더캡슐은 공간의 전문가들입니다.

1인 사용자는  불편한 휴식 공간 밖에 없을까?
우리나라에는 캡슐 전문 기업이 없을까?
캡슐 공간에는 IOT 첨단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까?


1인 사용자가 더 스마트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

더캡슐은 모두 공간 사업의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인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 분리된 나 만의 공간을 원하는 트렌드를 깨달았습니다.
우리 손으로 ‘캡슐호텔' 을 직접 만들어냈고,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로 완전조립식 캡슐 모듈을 2018년부터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더캡슐은, 당신을 위한 최적의 휴식공간을 만듭니다. 
세계적인 철강 기업 POSCO 사와 기술 협약 체결을 통해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공급 받고,
우수한 역량의 디자인팀이 만들어내는 완전 조립식 캡슐 모듈로 어떤 공간에든 맞춤형 휴식 공간을 조성합니다.
IOT 스마트 기술까지 결합해 나 만의 모듈 공간을 첨단 기술을 통해 제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언론에 보도된 더캡슐

바이브랜드(BuyBrand) - 수면과 휴식 사이, 더캡슐

2022-12-19
조회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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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혼영… 수많은 ‘혼O’의 행렬은 1코노미(1인 가구 경제) 열풍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인 ‘혼행’도 부쩍 늘어났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전체 혼행 비중은 2018년 2.5%에서 2020년 4.8%로 약 두 배 증가했습니다.

캡슐호텔 스타트업 ‘더캡슐’의 정승호 대표는 이미 2015년부터 혼행족의 성장을 지켜봐 왔습니다. 두 곳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1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죠. 혼자 호텔이나 모텔에 숙박하기엔 금액이 부담되고 도미토리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이용객과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익히 들었습니다. 편하고 저렴하게 ‘잠’만 잘 수는 없는 걸까요.


‘혼자’가 더 좋아요

캡슐호텔

캡슐호텔의 원조로 꼽히는 일본 ‘나카긴 캡슐타워’ _출처 : wikipedia

고민하던 정 대표는 캡슐호텔을 떠올립니다. 197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로 해외 주요 여행지에 자리 잡았죠. 국내에는 전무했습니다. 그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선진국일수록 혼행의 비중이 높은 것을 목도하고 국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점쳤습니다.

캡슐은 외부에서 구매해 호텔만 운영하려 했지만 일본산은 비싸고 중국산은 품질이 조악했습니다. 그는 1여 년간 개발에 매진한 끝에 국내 최초로 모듈식 캡슐(가로 1.1m, 세로 2.2m, 높이 1.1m)을 완성했습니다. 작지만 콘센트, 옷걸이, 미니 테이블, 환기시설까지 갖췄죠.

더캡슐 1호점은 지난 2019년 3월 명동에 문을 엽니다. 6층짜리 건물에 총 34실의 캡슐을 마련했죠. 1인 1캡슐을 사용하되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어메니티와 라운지 등 일반적으로 ‘호텔’에 기대하는 서비스는 물론 없습니다. 평일 기준 1박에 2만 원(주말 2만 4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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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캡슐 명동의 내부. 캡슐 내 공간은 슈퍼 싱글 매트리스 규모입니다_출처 : 더캡슐

오픈 두 달 만에 평균 객실 가동률은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참고로 평균 50% 이상이면 숙박업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고 봅니다. 당초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명동에 자리 잡았지만 내국인 고객 비중이 6할을 차지합니다. 시험을 보러 오는 등 일정상 잠시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 2030대 이용객이 대다수죠. 전체 고객의 3할이 재방문 고객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심지어 2년째 머무는 장기 투숙객도 있습니다. 사업차 서울을 오갈 일이 많아서라고 하네요.

승승장구하면서 확장을 위해 새 부지와 투자자도 확보했지만 팬데믹이 덮쳐 왔습니다. 계획은 무산됐고 평균 객실 가동률은 30% 수준으로 떨어졌죠. 정 대표가 직접 호텔 근무에 나설 정도로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피보팅(pivoting, 기존 사업 전환)을 모색해야만 했죠. 그는 완전 조립식 모듈러 캡슐을 제조해 판매하고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합니다. 구글이나 나사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캡슐을 구비해 직원이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착안했죠. 2020년 말 더캡슐은 하드웨어 제조 사업으로 본격 선회합니다.



휴게실 VS.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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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26분의 낮잠이 업무 효율을 평균 34% 높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캡슐을 사내에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까닭입니다 _출처 : 더캡슐

근무 중 잠깐의 휴식이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휴게실이나 수면실, 혹은 안마의자 등을 따로 마련하는 기업이 느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더캡슐은 이 같은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나주 혁신도시 전력거래소(KPX)와 대한항공 등 다양한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냈죠.

국내 최초라고는 하지만 해외에는 이미 캡슐 제조 기업이 많습니다. 더캡슐의 강점을 묻자 내구성과 디자인이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지난해 5월 포스코와 기술 협력 협약을 맺고 고품질 신소재를 사용하면서 경쟁력 있는 단가로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했죠.

방음도 훌륭합니다. 바깥 소음이 고속도로 수준(70dB)이라도 내부는 도서관 정도(30dB)에 불과하죠. 비스포크 스타일의 디자인에 색상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예약 시스템을 더한다거나 필요시 조명, 스피커, 전열기구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개당 가격이 약 400만 원이지만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까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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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내 위치한 캡슐호텔 ‘다락휴’. 짧은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캡슐을 도입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고 있습니다_출처 : 동아닷컴

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다른 직원들과 부대끼는 것보다 작아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쉬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죠.

지난해 7월 포항공대 벤처밸리에 조성한 캡슐은 점심시간마다 예약이 꽉 찬다고 합니다. 나 홀로 여행족들을 위해 출발한 캡슐이 이제는 도심 속에서 혼자만의 시공간을 확보하고픈 이들에게 훌륭한 쉼터가 되어주네요.

캡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해 말 다산 신도시에 오픈 예정인 ‘아쿠아필드 힐앤스파’는 이용료를 받고 캡슐을 고객 수면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와는 지역 특화 숙박 공간 구성 업무협약도 맺었습니다. 예컨대 부산과 강원 양양 등에 서퍼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거나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따라 쉼터를 구성할 때 캡슐침대를 활용하는 방식이죠.



침대 대신 쓴다고?

더캡슐

명동에 1호점을 낸 더캡슐 외관_출처 : 더캡슐

이제는 하드웨어 사업이 호텔을 역전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지만 본질은 숙박업. 다행히 작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국내 이용객이 늘어나 객실 가동률이 60% 수준까지 돌아왔습니다. 지난 6월 미접종 입국자 의무격리 해제로 외국인 관광객도 유입돼 현재는 90%에 이릅니다. 주말에는 만실이라고 하네요. 전체 관광숙〮박 시장은 아직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저가형 시장부터 차츰 회복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호텔 확장 계획은 미지수입니다. 정 대표는 “팬데믹을 겪고 나니 직접 자금을 투입하기가 꺼려진다”며 “다른 건축주나 디벨로퍼와 같이 진행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합니다. 호텔을 다시 연다면 사람들이 앉아서 쉬거나 간단한 것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를 마련하고 싶다는 상상은 종종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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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고요하고 쾌적해 수면용으로 찾는 고객이 늘어납니다_출처 : 더캡슐

더캡슐은 B2B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캡슐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업용보다 규모와 가격을 낮춰서 슬립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인데요. 의외로 고객단에서 먼저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수면장애를 앓거나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4050대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하네요.

기자는 캡슐 설치 현장을 찾아 방금 완성된 캡슐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문을 닫으면 외부의 빛과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는 만큼 아늑함이 남다르긴 하더군요. 침대보다 쾌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나만의 셸터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지겠네요. 단, 집에 두는 것에 앞서 회사에서 먼저 캡슐을 경험해 볼 수 있기를 한 명의 K-직장인으로서 바라봅니다.



조지윤

조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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